기본정보
습진은 피부가 헐어서 진물이 나는 질환군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서 증상에 대한 명칭입니다. 습진은 내인성 혹은 외인성 인자에 의해 발생되는 염증성 피부 반응의 한 형태로, 습진의 양상을 나타내는 피부질환의 종류는 매우 많으며, 여러 가지 피부 질환이 습진에 포함됩니다.
<증상>
습진의 피부 병변은 홍반, 구진, 수포, 농포, 가피, 인설, 균열, 비후등 다양하게 나타나며, 여러 가지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기도 한다. 병리 조직학적 소견상 표피의 해면화, 극세포증, 이상각화증 및 진피내에 혈관변하와 함께 다양한 염증세포의 침윤을 보인다.
<분류>
기준이 명확치 않으나 임상증상, 경과, 발생기전에 따라 외인성 습진과 내인성 습진으로 구분합니다. 즉 외인성 습진은 유전인자보다 외부의 악화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원발성 자극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광알레르기성 피부염, 습진성 다형광발진, 감염 피부염, 백선진등이 있습니다. 내인성 습진은 외부 환경인자 보다는 체질과 관계하여 유발되며, 아토피 피부염, 지루 피부염, 건성 습진, 화폐상 습진, 한포진, 만성 단순 태선 및 양진, 백색 비강진, 수부 및 족부 습진, 울체 피부염, 습진성 약진, 대사장애 및 전신질환과 동반된 습진등이 있습니다.
<한의학적 개념>
농사를 짓는 논이나 밭으로는 비옥하고 올바른 토양이 있는가 하면, 반면 습지처럼 농사를 짓는 것과는 거리가 먼 토양이 있습니다. 그 중 습지는 습진의 유형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 습지는 지나치게 수분이 많은 상태입니다. 이 지나친 수분의 습지가 상황에 따라서는 바짝 마른 형태로도 나타납니다. 눅눅한 습지가 바로 뜨거운 햇빛을 만나면 습지토양의 윗부분은 딱딱해지고 그 아랫부분은 아직 습지의 양상을 띤 눅눅한 토양일 것입니다. 그러면서 점차 외부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윗부분의 굳어지고 건조해지는 양상이 더해집니다. 외부적인 물의 유입이 없다면 점차 굳어지고 건조해지는 양상으로 변해갑니다.
습진의 양상이 이와 같다고 할수 있습니다. 습진의 초기에는 물의 유입이 많고, 찐득찐득한 진물의 양상을 보입니다. 점차 물의 유입이 많지 않고 만성화, 건조해지면서 시간이 더 경과하면 더욱 두꺼워지는 양상으로 변해갑니다.
병리적으로는 수분이 많이 고여 있으면서 열이 있으므로 기운이 제대로 소통되지 못하여 가려움이 많을 것이고, 건조해진 바깥은 수분공급이 없어 그 만큼 가려움을 느낄 것입니다. 정상적인 딱 맞을 만큼의 온전한 수액 공급과 적절한 조습을 맞추는 것이 건조를 해결하고 습진을 해결하는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