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건선은 흔히 구진 및 은백색의 인설을 가지는 피부질환으로 분포나 정도가 개인에 따라 아주 다양하고 대개 악화와 호전이 경우에 따라 반복되는 원인 미상의 질환입니다. 발병률은 우리나라 피부과 내원환자의 약 3% 내외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20대에게 많이 발생하며 남녀 간의 발생빈도는 차이가 없습니다.
<증상>
건선의 증상은 크게 피부증상, 조갑증상, 점막증상으로 나누어집니다.
피부증상은 선홍색의 작은 구진이 초발진으로 점차 커지거나 융합하여 동전 모양 내지는 판상 형태를 취합니다. 이러한 병변들은 경계가 분명하며 은백색의 인설로 덮여있습니다. 분명한 경계, 선홍색 색조 및 은백색의 鱗屑은 건선병변의 특징이며, 주로 대칭성이고 호발 부위는 자극을 많이 받는 무릎, 팔꿈치, 두피, 정강이, 엉덩이 등이며 전신적으로 발병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현태는 반상 건선으로 건선환자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선의 특징적인 소견은 병변부의 鱗屑을 제거할 때 발생하는 점상출혈과 환자의 정상피부에 상처 등의 국소적 손상이 가해졌을 때 그 자리에서 전형적인 건선의 병변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피부증상과 함께 조갑의 변화가 동반되며 동반 빈도는 30-50% 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조갑의 변화 중 조갑판에 점상 함몰을 보이는 것이 가장 흔합니다.
점막의 증상은 드물게 농포성 건선이나 박탈성 건선에서 나타나며 백색이나 회색의 환상이나 경계가 명확한 판상의 구강병변이 나타납니다.
<한의학적 개념>
한의학에서는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건선이 발생한다고 보며 원인에 따라 처방을 정하게 됩니다.
1. 외부의 邪氣가 피부에 침범하여 혈열하거나, 체표에 머물러 울체되어 열로 변해 본병을 유발시킨다고 보았습니다.
2. 감정 요인이나 계속된 스트레스로 인해 기혈이 정체되고, 장기간의 화가 쌓이면서 열독이 되어 혈내로 침입하여 발병한다고 하였습니다.
3. 부적절한 식습관이 지속되어 기운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에서 외부의 사기를 받아 발병한다고 보았습니다.
4. 병이 장기화 또는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면 진액, 혈액 등이 손상되어 燥를 化하여 風을 일으키거나 기혈이 결핍되어 피부를 유양하지 못하여 일어난다고 설명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