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기관지 천식이나 유아습진을 가진 환아의 피부에 발생하는 과민증상을 말합니다.
한의학에서는 乳癬, 胎熱, 胎癬, ?癬, 胎斂瘡, 濕疹, 濕瘡 등의 범주로 보고 있습니다.
<아기 아토피 피부염>
- 생후 2개월에서 2년 사이에 발생
- 주로 얼굴이 튼 것처럼 양볼에 빨개지고 습진이 생긴다.
- 가려워하고 보채기 쉬우며 팔, 다리, 머리, 목, 이마, 엉덩이까지 습진이 생길 수 있다.
- 예방접종 후 심해지거나 감기에 걸린 후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소아기 아토피 피부염>
- 유아기에 비해 진물이 적고 보다 건조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 전주부(팔이 굽혀지는 부위), 슬와부(다리가 굽혀지는 부위), 손목, 눈주위, 목주위에 많이 생긴다.
- 가려우면 긁게 되고, 긁으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더 가려워져서 다시 긁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사춘기 및 성인 아토피 피부염>
- 성인기에는 어릴적 보다는 더 부위가 국한되어 팔다리 접히는 곳과 손목, 눈주위, 목에 아주 가려운 병변이 생긴다.
- 전반적인 피부상태는 건조한 편이다.
- 정신적인 또는 육체적인 긴장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긴장을 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후>
①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50%는 15세 까지는 자연소실 된다고 하나 통일된 자료는 없다.
② 1세 이하 발병이 60%, 1-5세 발병이 30%로 알려져 있다. 1세 이하 발병의 경증 환자는 5세 이후에 자연소실될 확률이 40%라고 한다.
③ 드물게는 40세 성인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증상이 없다가 30세 이후에 최초로 아토피 피부염이 발병할 수 있다(전체 환자의 0.1%).
④ 부모 양쪽이 모두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다면 자녀가 앓을 확률은 70%, 한쪽이면 30%라는 통계가 있다.
<치료>
한방치료법은 한약, 침, 뜸, 부항, 외용제 등이 다양하게 쓰이지만 이 중 가장 의미있는 치료는 한약 치료입니다, 한약물을 통해 아이 몸 내부에서 일어나는 과잉면역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약물을 선택적으로 투약합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초기인 급성기에는 청열(淸熱)과 해독(解毒)을 치료의 기본으로 삼아 피부의 울혈과 부종을 줄이고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면서 염증을 예방합니다. 피부염이 많이 진행된 만성기에는 자음(滋陰)과 윤조(潤燥)를 치료의 기본으로 하여 피부 건조를 완화하고 피부 세포의 재생을 돕습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이처럼 체질을 개선해야 낫는 병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원래 체질을 바꾸려면 약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먹는 것과 입는 것, 목욕, 주거환경을 비롯한 생활전반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면역력을 조절하고 심신을 단련해 아토피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거죠. 많은 아이와 부모님들이 이를 지키지 못해 완치의 길에서 멀어지곤 합니다. 다행히 아토피 환자에게 내려진 생활 지침은 아토피 증상을 개선하는 것 뿐만 아니라 평생의 밑천인 아이 몸을 위해서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 몸을 잘 아는 담당 한의사와 상담하며 먹는 것과 생활습관에 대한 조언을 지켜 지긋지긋한 아토피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아토피 치료의 어려움>
아토피는 불치의 병이 아니라 치료가 가능한 병입니다. 아토피를 꼭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만큼 중요한 것은 치료를 진행하는 전문가에 대한 신뢰입니다. 아토피는 증상과 원인이 워낙 다양해서 치료도 쉽지 않습니다. 치료법에 따라 완화와 재발이 반복되기도 하죠. 따라서 제대로 검증되지도 않은 정보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의료진의 오랜 집중을 요구하는,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입니다. 특히 근본적인 체질부터 개선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한방 치료는 환자를 꼼꼼히 살피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 치료할 때부터 부모가 스스로 판단해 방치하거나 함부로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바르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바르자마자 염증을 가라앉혀 주는 스테로이드제와 미치도록 괴로운 가려움증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해주는 항히스타민제는 아토피 환자에게 구원의 손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염증 치료제로 알려진 스테로이드제는 증상을 순간적으로 완화하는 기능을 할 뿐 아토피를 근본적으로 치료하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면역 억제와 혈관 수축, 염증 억제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킴으로써 근본적인 병 치료를 늦추게 하거나 방해하죠. 게다가 자주 사용 시 내성이 증가하고 신체변형까지 일으키는 부작용과 부신피질의 호르몬 생성 저하로 몸 전체의 면역력 약화라는 무서운 결과를 불러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계속 발랐다면 피부의 탄력이 사라지고, 얇아진 피부가 뱀 껍질처럼 벗겨집니다. 입 주위가 거칠어지고 갈라지거나 색소침착으로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그와 반대로 하얗게 탈색되기도 합니다. 또한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피부의 실핏줄이 드러납니다. 성장기 아이에게는 성장장애를 일으키기도 하고 불면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단백질을 분해하여 탄수화물로 바꾸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때문에 단백질이 빠져나와 근육이 약화될 수 있으며 소아당뇨, 소화기 궤양, 백내장, 부종,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작용으로 등장하는 히스타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염증, 알레르기가 있을 때 신체조직에서 분비되는 유기물질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이를 억제하여 히스타민 과다분비로 인한 알레르기 과민증을 치료합니다, 물론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또한 어른들에게는 자꾸 졸린 부작용이 있고, 아이들에게는 뇌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또한 위장관자극, 두통, 시야혼탁, 구강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물이 너무 심하거나 소양감이 심하면 전문의와 상의하에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가급적 스테로이드는 2주이상, 항히스타민제는 3일이상 연속치료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