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땀의 역할>
원래 사람은 땀과 함께 호흡, 대변, 소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게 바로 땀입니다. 우리 몸의 2백만 개의 땀샘들은 쉼 없이 땀을 만들어내며 우리의 몸이 주변의 온도 변화 등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땀은 체내의 노폐물을 배설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적당히 흘리는 땀은 우리 몸의 건강에 이로운 역할을 합니다.
<땀이 많은 아이>
아이들은 원래 땀이 많습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 체온도 높고 특히 밤에 잠을 잘 때는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여서 어른들에 비하면 놀랄 정도입니다. 그런데 심하다 싶을 만큼 땀이 많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가만히 있는데도 땀이 줄줄나고, 한겨울에도 땀띠가 날 정도이며, 찬밥을 먹으면서도 땀을 흘리고, 잘 때 새벽녘까지 이불과 배게가 푹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아이가 흘리는 땀과 치료해줘야 할 땀을 구별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명심할 것은 땀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적당히 흘리는 땀은 아이가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의 몸은 신진대사가 활발하며 그러다 보니 체온도 어른들보다 약간 높아 엄마들이 보기에는 늘 미열이 나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리고 아이의 몸은 체온 조절을 하기 위해 평소에도 땀을 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왜 자면서도 그렇게 땀을 흘리는 걸까요? 잘 때 아기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성장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성장 호르몬은 아기가 잠든 뒤 2~3시간 후까지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활발하게 분비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자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기 몸의 세포들은 열심히 성장을 위한 에너지를 쓰는데 그러다 보니 체온이 오르면서 땀이 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열을 내니 이를 식히기 위하여 땀의 분비가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은 체구에 비해 땀구멍이 많아 밀도가 높은 편이고, 호흡과 소변과 대변 등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아직 미숙하여 땀으로 배출되는 양이 많은 것입니다. 병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지켜 볼 수 있겠지만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경우는 자율신경계통의 이상이나 기혈 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약과 침을 이용해 치료해 볼 수 있습니다. 먹는 것 만으로만 치료가 되기는 어려우니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땀많은 아이들 돌보기>
- 평소 땀흡수가 잘되는 순면 옷을 입히고 서늘하게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혀주세요
- 땀을 흘린 뒤에는 수분보충을 해주세요
- 풍욕, 건포마찰, 냉온욕등으로 피부를 튼튼하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