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서구식 식단과 바쁜 아이들의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들에게 변비가 많이 생깁니다. 오랫동안 변을 못 본다고 해서 다 변비가 되는 건 아니며 2~3일 만에 한번 씩 배변을 해도 황금색의 건강하고 촉촉한 변을 무리 없이 보는 걸 변비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한번 씩 배변을 하려는 시도를 해도 아이가 불편해하고 힘들어하면 변비라고 할 수 있으며 이와 함께 변의 상태, 변을 보는 아이의 상태 등을 충분히 살펴봐야 변비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변을 누는 그때가 괴롭기도 하지만 변을 볼 때마다 통증을 느낀 아이들은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변을 아예 보지 않으려 하기 쉬워져 변의가 느껴져도 몰래 구석으로 가서 땀을 뻘뻘 흘리며 참는 경우도 있고, 숨는 경우도 있으며, 식사와 대변량이 연관됨을 인지하는 아이들은 잘 안 먹으려 들고, 안 먹으면 장에 쌓이는 것이 없어 변이 나올 때까지 오랫동안 장 속에 머물게 되고, 그러면 변이 딱딱해져 변이 나올 때 또 아프고, 이런 증세가 계속 반복되면서 만성변비가 되기도 합니다.
이는 아이를 아프게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양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성장부진까지 가는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나가야 할 변이 제대로 나가지 못한 채 장내에서 부패되어 독소를 배출하면 이 독소가 대장벽과 직장벽을 자극해 대장을 허약하게 만둘며 이 나쁜 독소는 기체라 혈액 속에 녹아들기도 쉽습니다. 이렇게 혈액으로 운반된 독소는 두통과 피부병을 유발하기도 하고 때로는 뾰루지나 부스럼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처럼 계속되는 변비는 아이의 신체적인 발달 뿐 아니라 정서적인 발달에도 커다란 해를 끼칩니다. 소아 변비를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변이 딱딱해서라기 보다는 장 운동이 원활하지 못해 변을 밀어내지 못하는 기능적 변비를 앓고 있어 해결이 쉬운 편입니다.
<증상>
다음과 같은 증세가 두 가지 이상 보이면 소아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아이가 변을 보며 얼굴이 빨개지도록 힘을 쓰는 경우가 많다.
* 아이의 변이 염소똥처럼 딱딱한 경우가 많다.
*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2회 이하로 변을 본다.
* 아이가 먹는 것에 비해 변의 양이 적고 변을 본 후 답답해한다.
<치료>
대장에 열이 많은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대장에서의 수분 흡수율이 높아 변이 딱딱하고 입냄새가 나며 입이 잘 허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한약으로 아이 몸의 균형을 잡아줘 변비를 치료합니다. 또한 몸이 허약한 아이들은 대장의 연동운동이 둔하고 배변을 돕는 윤활유인 진액도 나오지 않아 장이 퍼져있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부족한 기운을 보충해 주고 꾸준히 운동을 하게 해 복근과 횡격막근을 튼튼하게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장에 힘이 없어 변을 운반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약한 아이들의 이완성 변비라면 장이 변을 나를 때 제멋대로 움직여 변이 항문 쪽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되는 걸 긴장성 변비라고 합니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민감한 아이들은 뇌에서 장에게 제멋대로 움직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기 쉽습니다. 이러한 경우도 한약 처방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변비를 이기는 습관>
1.하루세끼 규칙적인 식사가 약입니다
2.물을 충분히 먹이세요
3.편식하지 않도록 섬유질 섭취를 늘려주세요
4.간식을 통해 섬유질을 보충해주세요
5.적당한 운동으로 장과 복근을 튼튼하게 해주세요
6.배꼽주위, 종아리를 마사지 해주면 좋아요
7.규칙적으로 변을 보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8.관장약은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법을 잘 지켜서 사용해 주세요